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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이정하 김도훈, 디즈니 스튜디오에 떴다! 더빙까지 도전

‘무빙’ 이정하, 김도훈이 디즈니에 떴다. 디즈니 100주년 기념 영화 ‘위시’가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으로 전 세계 팬들을 사로잡았던 배우 이정하, 김도훈과 함께하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영상을 공개했다.이정하, 김도훈은 최근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방문해 디즈니 100주년 기념 영화 ‘위시’의 귀여운 염소 발렌티노 더빙 체험부터 ‘위시’의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 두 감독과 제니퍼 리 각본가를 만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방문을 담은 영상에서 이정하와 김도훈은 스튜디오 내부에 전시된 디즈니 작품들을 감상하며 자신들의 최애 애니메이션을 골라보거나 어린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등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향한 깊은 애정을 가득 드러내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 ‘위시’를 향해 기대감을 고스란히 전해 눈길을 모은다. 이어 ‘겨울왕국’ 시리즈부터 ‘주토피아’, ‘모아나’ 그리고 ‘위시’까지 다채로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참여한 홈타운 히어로 윤나라 애니메이터와 함께 본격적인 스튜디오 탐방에 나섰다. 두 사람은 100년 동안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등장한 다양한 캐릭터 탄생 비하인드를 들으며 놀라움과 감탄을 전하거나 ‘위시’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이들은 녹음실에 방문해 ‘위시’에서 아샤의 친구이자 마스코트 같은 귀여운 염소 발렌티노 캐릭터 더빙 체험에 나섰다. 먼저 더빙에 나선 김도훈은 “발렌티노 그 자체입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내며 한국어 스타일로 발렌티노의 목소리를 개성 있게 만들어냈다. 이정하 역시 자신만의 귀엽고 개성 있는 발렌티노 목소리로 현장의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이어 이정하와 김도훈은 ‘위시’의 세계를 창조해낸 크리스 벅, 폰 비라선손 두 감독과 제니퍼 리 각본가와 만나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투어의 방점을 찍었다. 이들은 두 감독과 각본가에게 엄청난 팬심을 드러냈다. 크리스 벅 감독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오신 걸 환영해요”라며 반가움을 표했다.또한 “‘위시’를 2D와 3D를 합쳐서 만들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듣고 싶다”는 배우 이정하의 수줍은 질문에 폰 비라선손 감독은 “‘위시’는 디즈니 유산에 충실한 작품이어야 했다. 펼치자마자 이야기 속 세계로 들어가는 동화책 느낌의 수채화 기법으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정하가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한국 팬들에게 한 마디 전해주실 수 있는지 묻자 제니퍼 리 각본가는 “‘겨울왕국’ 시리즈 때 한국 팬들께 너무 감사했다”라고 말했으며, 크리스 벅 감독은 “그렇게 가슴 벅찬 경험은 처음이었고 한국 관객들에게 크나큰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인사했따.디즈니 100주년 기념 영화 ‘위시’는 내년 1월 3일 국내 관객들을 찾아간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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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엘리멘탈’ 오늘(2일) 200만 돌파… ‘슬램덩크’보다 빠르다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200만 고지를 넘었다.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엘리멘탈’은 이날 오전 0시 1분께 누적 관객 수 200만을 넘어섰다. 현재까지 합산 관객 수는 208만 1828명이다.이는 올해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최초 200만 관객을 돌파한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속도와 동일하고, 신드롬을 일으키며 국내 469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 보다 10일 빠른 속도다. ‘엘리멘탈’ 을 향한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알 수 있다.‘엘리멘탈’ 즐기기가 문화 전반에 퍼지고 있어 주말 박스오피스는 물론 개봉 4주차의 흥행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함께 ‘엘리멘탈’의 2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하는 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의 축하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내한을 통해 한국 관객들과 만남이 더욱 특별했음을 전했던 바, 이번 국내 극장가 흥행 돌풍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기쁘다. 물결을 넘어 물보라를 일으킬 수 있기를”이라는 멘트와 함께 축하하는 마음을 전했다. 피터 손 감독은 상상력 넘치는 면모를 발휘해 웨이드 캐릭터의 입장으로 소감을 전했다. “너무 신이나 주변 물 친구들을 불러 기쁨의 파도타기를 보여주지 않을까요?”라는 말로 미소를 자아냈다. 이어 직접 그린 앰버와 웨이드의 환한 미소가 담긴 스케치와 함께 감사를 표했다.놀라운 역주행 신화와 함께 200만 관객을 돌파,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를 그린 작품이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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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보다 빠르다…‘엘리멘탈’, 100만 돌파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개봉 11일 째인 이날 오후 5시20분 기준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이는 지난 1월 개봉해 460만 관객을 동원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100만 돌파 시기보다 빠른 기록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 14일 째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국내 100만 관객 돌파 소식에 축하의 말을 전했다. 피터 손 감독은 “저희 영화를 향한 여러분들의 관심이 앰버처럼 아주 뜨거운 것 같다”고 했다.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100만 돌파를 기념해 만세를 부르며 환호하고 있는 앰버의 모습을 그림으로 그리며 감사 인사를 대신했다.‘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등 4개 원소를 의인화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한국계 미국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요소를 바탕으로 가족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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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디즈니픽사 공습에 주춤… '범죄도시3' 1000만 언제쯤?

‘천만영화’를 향해 질주하던 ‘범죄도시3’이 할리우드 기대작들의 공습에 다소 주춤하고 있다. 여전히 박스오피스에선 정상이지만 일일 관객 수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범죄도시3’이 언제쯤 1000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3’은 전날 하루 동안 27만 873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 수는 868만 603명. 지난 13일 8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5일째 800만대에 머물게 됐다. 개봉 초기에는 단기간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기세였지만 현재 추세라면 900만을 넘어 1000만까지 가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할리우드의 힘은 강했다가장 큰 변수로 작용한 건 DC스튜디오의 ‘플래시’와 디즈니픽사의 ‘엘리멘탈’이었다. ‘플래시’의 경우 마블스튜디오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를 흥행으로 이끈 제임스 건 감독이 콘텐츠 부문 수장으로 간 뒤 처음으로 내는 작품이라 미국 현지에서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디즈니픽사의 신작 ‘엘리멘탈’ 역시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해 공개된 작품답게 남다른 퀄리티와 감동적인 스토리라인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한국계 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의 내한 역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기대작들이 연이어 포진된 상황에 ‘범죄도시3’ 역시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범죄도시3’ 관계자는 언제쯤 1000만을 달성하리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플래시’ 등 신작들의 스코어를 봐야 이후 추산이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두 작품은 지난 14일 나란히 개봉했다. ‘플래시’가 개봉 당일 박스오피스 2위로 먼저 치고 나갔고, 이틀 연속 그 자리를 지키다 3일째인 16일 ‘엘리멘탈’에게 2위 자리를 뺏겼다. 17일 ‘엘리멘탈’과 ‘플래시’는 각각 17만 7852명, 13만 31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범죄도시3’과 약 1.5~2배 차이다.예매율은 엎치락뒤치락 하는 상황이다. 18일 오전 9시 기준 ‘엘리멘탈’은 실시간 예매율에서 22.5%를 점유하며 21.8%의 ‘범죄도시3’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다음 주 개봉하는 신작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와 ‘플래시’가 각각 14.4%, 13.0%로 그 뒤를 쫓는다. ◇‘스파이더맨’ ‘귀공자’ 등장, 방어 가능할까오는 21일엔 ‘스파이더맨’의 멀티버스 세계관을 극대화한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개봉한다. ‘신세계’와 ‘마녀’로 유명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 ‘귀공자’도 포진해 있다. 특히 ‘귀공자’의 경우 ‘범죄도시3’을 선호하는 범죄 액션 장르의 팬들과 관객이 일정 부분 겹쳐 각축전이 예상된다. ‘범죄도시3’은 전편이 무려 1200만 관객을 동원한 만큼 극장에서 장기 상영을 할 경우 1000만 돌파는 가능하리라 점쳐지지만, 안심하기는 어렵다. ‘범죄도시3’은 평점 7.78로 9.28을 기록했던 1편, 8.99를 나타냈던 2편에 비해 다소 낮다. 주인공 마석도(마동석)를 전면에 내세워 가슴 졸일 일 없는 액션을 펼치는 건 시원하지만, 역시 세 번이나 반복되다 보니 식상하다는 평가도 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6월 현재 4편의 후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범죄도시3’이 뒷심을 발휘해 4편으로 좋은 기운을 전달해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마동석 등 ‘범죄도시3’ 주연들은 800만 돌파를 기념해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19일 감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마동석, 이준혁. 김민재, 전석호, 안세호 등 배우들과 이상용 감독까지 흥행 주역들이 다수 참여하는 만큼 작품에 대한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계기가 될지 지켜볼 일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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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엘리멘탈’ 이채연 애니메이터 “픽사 입사? 실패할 용기 가져야”

애니메이터를 꿈꾸며 캐나다로 떠난 지 어언 10년.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멘탈’로 픽사라는 꿈의 무대에 서게 된 이채연 애니메이터에게 지난 10년의 세월은 남다르다. 특히 ‘엘리멘탈’의 이야기 토대가 이민자들의 생활이기에 이번 작품과 만남은 이 애니메이터에게 더 큰 의미일 수밖에 없다.‘엘리멘탈’로 내한한 이채연 애니메이터를 최근 서울 영등포구의 한 호텔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서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2년 가까이 걸렸던 ‘엘리멘탈’ 작업기부터 자신이 참여한 작품을 들고 한국을 찾은 소감,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이들을 향한 조언 등 여러 이야기를 공개했다.“한국에서 게임 애니메이터로 일을 하다가 디즈니 픽사 영화를 보고 ‘나도 캐릭터 이야기로 감동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유학을 결심했죠. 당연히 타지에서의 생활이 쉽지는 않았어요.”처음 캐나다로 떠났을 때만 해도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영어를 잘하지 못 했다. 게다가 이민자는 현지에서 소수자. 마이너리티로의 삶이 시작된 셈이다. 이 애니메이터는 “독기와 끈기로 버텼다”며 웃었다. 그를 게임에서 애니메이션계로 이끈 작품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푼젤’이었다. “사랑 이야기에 끌리는 편”이라는 그는 “‘라푼젤’은 이야기 못지 않게 비주얼도 센세이셔널한 작품이었다.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를 보고 ‘나도 저런 캐릭터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엘리멘탈’의 배경은 여러 원소들이 모여 사는 ‘엘리멘트 시티’다. 이곳으로 주인공 앰버의 가족들이 이주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한국계인 피터 손 감독 역시 이민 2세대. 다민족, 다인종 시민들이 모여 사는 뉴욕에서의 경험을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에 녹여냈다.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소수자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거주하며 늘 고민이 있었다”면서 “앰버가 ‘엘리멘탈’에서 웨이드에게 ‘너는 이해 못 한다’며 화를 내는 장면이 있다. 그런 장면이 내게는 더욱 남다르게 와 닿았다”고 이야기했다.“이제 10년 이상 살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미국이나 캐나다의 문화에 익숙해져 있지만, 여전히 차별적인 시선을 느낄 때도 있어요. ‘엘리멘탈’에서 웨이드의 가족이 앰버에게 ‘영어 잘하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런 말 저도 들어봤거든요. ‘네 고향에도 맥도날드 있어?’ 같은 말도요. 비슷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엘리멘탈’에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이야기뿐 아니라 기술적으로도 ‘엘리멘탈’에는 볼거리가 많다. 이채연 애니메이터조차 ‘이게 가능한가’, ‘기술력이 여기까지 발전했단 말인가’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다. 그는 “처음에 테스트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던 분들이 정말 오래 고민하고 연구해서 작업한 내용물을 넘겨 받았는데, 내가 과연 그분들만큼의 퀄리티를 낼 수 있을지 고민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그는 “막상 해야하는 상황이 되니 어떻게든 하게 되더라”며 웃음을 보였다.이채연 애니메이터가 특히 애정을 갖는 캐릭터는 자신이 가장 많이 작업에 참여한 앰버다. 앰버의 감정을 잘 드러내면서도 너무 인간처럼, 혹은 불처럼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구석구석 신경 쓴 요소가 많다. 엘리멘트 시티에 사는 4원소 가운데 유독 불만 2D의 느낌을 갖고 있는 것도 이런 고민에서다. 리얼함에 초점을 맞췄더니 ‘지나치게 무섭다’는 피터 손 감독의 피드백이 있었다고 했다. 감독이 기획부터 완성까지 7년여를 쏟은 작품. 70~80명의 애니메이터들이 투입돼 만들어진 ‘엘리멘탈’은 오는 14일 국내 개봉한다.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자신을 보고 디즈니 픽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꿀지 모를 이들에게 “실패할 용기를 가지라”고 조언했다.“애니메이터가 되고 싶다고 그림에만 꽂혀 있을 게 아니라 공감 능력을 키우면 좋을 것 같아요. 애니메이션을 작업하다 보면 캐릭터에 공감을 해야 하는데, 하는 척만 하는 건 티가 나거든요. 그리고 특정한 스튜디오만을 목표로 삼기 보다는 자기가 있는 곳에서 버티는 힘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그러다 보면 기회가 오거든요. 몇 번쯤 실패를 하더라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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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엘리멘탈’ 이토록 뜨겁고 푸른 픽사의 로맨스라니

‘엘리멘탈’은 어쩌면 픽사 역사상 가장 뜨거운 로맨스로 남을 것 같다. 그간 여러 작품을 통해 우정, 성장, 가족애 등 다양한 이야기를 해왔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가 이번엔 불과 물의 사랑 이야기를 들고 왔다.‘엘리멘탈’의 배경은 엘리멘트 시티다. 불, 물, 흙, 공기 등 4원소가 모여 사는 이곳은 마치 뉴욕과 같은 코스모폴리탄 시티다. 부모 대에 엘리멘트 시티에 정착한 앰버는 불들이 모여 사는 ‘파이어타운’ 구역을 벗어난 적이 없다. 불은 다른 원소들 사이에서 늘 무언가를 태울까 걱정되는 존재. 차별과 혐오의 시선을 늘 받아왔던 앰버의 부모는 자신들의 딸이 같은 불을 만나길 바란다. 엘리멘트 시티에 터를 잡았을 때부터 앰버의 가족은 작은 식료품 가게를 운영해왔다. 앰버는 이 가게를 물려받아 운영하는 게 자신의 의무라 생각한다. 이런 과정에서 앰버가 자신이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인지, 자신은 왜 그렇게 화를 참지 못 하는지 사유하기는 어렵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어렵게 자신을 기른 부모. 그런 부모의 희생에 보답하는 건 자신의 삶 역시 조금은 희생하는 것뿐이라고 앰버는 믿고 있기 때문이다.그런 앰버의 앞에 어느 날 물 웨이드가 나타났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에 전혀 어색함이 없는 웨이드. 앰버는 거울처럼 자신을 비추는 웨이드를 통해 조금씩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가게 되지만, 여전히 부모 앞에서 자신의 욕구와 욕망을 드러내는 일은 어렵기만 하다. 출신도 자라온 환경도 다른 두 사람이 서로의 다름을 바라보고 이를 극복해 가는 과정은 지나쳐온 어떤 청춘의 한 페이지처럼 뜨겁고 참 푸르다. 한국계 미국인인 피터 손 감독은 이민자 2세로 뉴욕에서 자라온 자신의 경험을 ‘엘리멘탈’ 곳곳에 녹여냈다. 감독이 직접 겪어온 일들이 담겨 있는 만큼 불, 물, 흙, 공기라는 캐릭터를 내세우고 있음에도 매우 현실적이다. 부모와 자녀 세대의 가치관 충돌은 비단 이민자 가정에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국내 관객들에게도 충분히 소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비주얼 역시 주목할 포인트. 불 앰버와 물 웨이드는 픽사 사상 처음으로 등장한 뼈대가 없는 캐릭터다. 이들의 움직임을 구현하기 위해 애니메이터들이 구석구석 공을 들였다. 불, 물, 공기, 흙이라는 요소 본연의 특질을 담기 위해 노력한 흔적을 영화 곳곳에서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원소들이 모여 사는 엘리멘트 시티를 앰버와 웨이드가 탐험하는 장면은 특히 압권이다. 불의 눈으로만 세상을 봐 왔던 앰버와 물의 눈으로만 세상을 봐 왔던 웨이드가 서로의 시각을 공유하면서 펼쳐지는 풍경이 환상적이다. 픽사의 최신 기술력을 확인하는 데 더할 나위 없다. 전체 관람가. 109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02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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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엘리멘탈’ 이채연 애니메이터 “한국인의 끈기와 독기로 살아남았죠”

이채연 애니메이터에게 이번 내한은 남다르다. 청운의 꿈을 품고 캐나다로 떠난 지 어언 10년. 비로소 꿈꿨던 픽사에서 신작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을 내놓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이채연 애니메이터는 3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드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엘리멘탈’에 참여하게 된 소감에 대해 “남다른 기분이다. 기쁘다”고 밝혔다.이채연 애니메이터는 게임 애니메이터로 일하다 캐나다로 건너가 유학생활을 했다. 그러다 미국으로 이주, 마블의 ‘닥터 스트레인지’와 픽사의 ‘버즈 라이트이어’, 이번 ‘엘리멘탈’ 등을 작업했다.이 애니메이터는 “좋게 말하면 끈기, 나쁘게 말하면 독기로 살아남은 것 같다”며 “한국인들의 특징인 것 같다. 누군가 어떤 작업을 맡기면 그 사람이 하는 말을 100% 알아듣고 그걸 더 나은 버전으로 만들어서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살아남은 한국 분들을 보면 그런 독기는 다 갖고 있는 것 같더라. 그 정도 의지와 끈기는 다들 갖고 있기 때문에 살아남을 수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픽사의 신작 ‘엘리멘탈’은 다음 달 14일 개봉한다. 이 애니메이터는 “크레딧에 한국 아티스트들 이름 나오는 걸 보면서 조금이라도 뿌듯해하시면 좋겠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31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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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최고의 작품’ 찬사 ‘엘리멘탈’ 칸영화제 호평 세례 이을까 [줌인]

픽사 탄생 이래 가장 뜨거운 로맨스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 현지를 뜨겁게 달궜던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곧 한국에 상륙한다.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엘리멘탈’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영화를 연출한 피터 손 감독과 이채연 애니메이터는 영화 시사 후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앞서 칸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된 이후 뤼미에르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로부터 5분 동안 기립박수를 받는 등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외신들 역시 ‘엘리멘탈’에 호평을 쏟아냈다. 넥스트 베스트 픽쳐는 “근래 뿐만 아니라 모든 픽사 작품들을 통틀어서도 최고의 작품”이라는 평을 내놨고, 할리우드 리포터는 “훌륭한 픽사 작품으로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호평했다. 이 외에도 “눈을 즐겁게 하는 독창적인 캐릭터와 놀라운 디즈니 픽사의 기술력”(더 랩), “사랑스러움으로 가득한 영화”(라디오 타임즈) “영리하고 달콤한 재기발랄함으로 가득 차 있다”(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등의 평이 이어졌다. 이날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엘리멘탈’은 시작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하고 독특한 캐릭터가 특장점이다. 앰버와 웨이드는 픽사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척추와 뼈대가 없는 캐릭터다. 때문에 형태는 물론 움직임을 구현하는 모든 과정이 특별했다.피터손 감독은 앞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엠버와 웨이드를 구현하는 과정에 대해 “불과 물을 캐릭터화하는 건 너무 어려운 작업이었다. 예산이 세 배나 늘었다. 모든 장면이 효과의 연속이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엘리멘탈 시티로 이주해 사는 엠버 가족 이야기의 토대에는 이민자 2세인 피터 손 감독의 자전적 사연이 담겨 있다. 피터 손 감독은 부모대에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계 미국인이다. 피터 손 감독의 양친은 감독이 ‘엘리멘탈’을 작업하는 기간에 세상을 떠났다.영화의 특별한 점은 픽사 애니메이션들 중 드물게 로맨스가 스토리의 중심부에 있다는 것. ‘월-E’(2008)와 ‘업’(2009)에 담겼던 픽사 표 로맨스를 즐겁게 봤던 관객이라면 ‘엘리멘탈’을 통해 큰 감동과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여기에 최근 전 세계 콘텐츠의 화두인 ‘다양성’과 ‘포용’의 메시지가 작품에 담겨 있다. 피터 손 감독은 “엘리멘탈 시티의 파이어타운은 이민자 구역이라 할 수 있다. 어릴 때 내가 미국 뉴욕에서 살면서 겪었던 경험들이 반영돼 있다. 외국인 혐오도 있고 차별도 있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서로를 이해하고 차이점을 극복할 수 있는지, 그런 고민을 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최근 국내에도 이주자와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는 상황. 계속되는 인구 감소로 이민자 유입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점쳐지는 이 때 ‘엘리멘탈’이 담고 있는 메시지가 그 어느 때보다 국내 관객들에게 묵직하게 다가갈 전망이다.‘엘리멘탈’은 다음 달 14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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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다이노’ 이후 7년만 내한… 피터손 감독 “대단한 영광”

“어머니 아버지 감사합니다 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때 제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기억도 잘 나지 않을 정도로 북받쳤습니다.”피터 손 감독은 30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애니메이션 ‘엘리멘탈’ 간담회를 위해 내한했다. 피터 손 감독이 한국을 찾은 건 약 7년 반만. 2015년 애니메이션 ‘굿다이노’ 개봉을 앞두고 내한해 한국 취재진과 만난 바 있다. 그는 ‘엘리멘탈’이 제76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선정돼 현지를 찾은 데 이어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다.피터 손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게 된 시작으로 뉴욕에 ‘굿다이노’로 초청 받았을 때를 꼽았다. 한국계 미국인인 피터 손 감독은 이민자 2세다. 손 감독의 부모는 1960년대~1970년대께 미국 뉴욕에 와서 정착했다. 뉴욕에서 식료품 가게를 하던 부모의 손에 크며 피터 손 감독은 다양한 문화를 마주했고, 경험을 쌓았다. 이 같은 시기가 ‘엘리멘탈’에 녹아 있다.피터 손 감독은 ‘굿 다이노’가 개봉하고 난 뒤 미국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뉴욕에서 나고 자랐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를 듣고 뉴욕으로 초청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대에 서 관객들을 보는데 그곳에 자신의 부모와 동생이 있었다면서 그만 눈물을 펑펑 쏟고 말았다고 전했다.“그때의 감정이 너무 인상 깊었어요. 그래서 픽사 사무실로 돌아와서 동료들에게 그 경험을 이야기했더니 ‘바로 거기에 네 영화가 있다’고 하더군요. 거기서부터 ‘엘리멘탈’의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손 감독은 ‘엘리멘탈’로 두 번째 내한을 한 데 대해 “영광이라고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면서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이 영화를 만드는 동안 부모님이 하늘나라로 떠났다. 그분들은 여기(한국)서 자랐고, 그분들로부터 받은 애정과 사랑을 영화에 담아낼 수 있었다. 이렇게 한국에 와 있으니 기분이 남다르다”고 말했다.‘엘리멘탈’은 불, 물, 공기, 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를 배경으로 한다.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는 이민자를 상징한다. 자라면서 불들이 모여 사는 지역을 벗어난 적 없던 앰버는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와 만나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면면을 발견하게 된다.워킹 홀리데이나 유학 등으로 해외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가족 내에 다문화 구성원이 있는 이들이라면 ‘엘리멘탈’ 속 앰버와 웨이드의 감정선에 더욱 공감할 수 있을 듯하다. 피터 손 감독은 물론 함께 내한한 미국 이민자인 이채연 애니메이터까지 ‘엘리멘탈’에는 이방인으로 다른 문화에 거주하며 여러 경험을 한 이들이 다수 참여해 자신들이 느꼈던 감정과 경험을 섬세하게 그려냈다.피터 손 감독은 100% 한국인의 피를 가졌지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그는 “나의 얼마큼이 한국적이고 얼마큼이 미국적인가 하는 고민을 늘 해왔다”며 “차별과 혐오의 시선을 당할 때도 있었다. 분명 그러한 경험들은 싫고 불쾌했지만, 그럼에도 그런 시간들을 통해 나 자신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부모님 생각에 지금도 감정이 굉장히 북받친다. 한국 관객 분들이 ‘엘리멘탈’을 재미있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3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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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어둠의 머리’ 박형근 감독 “‘스타워즈’와 韓 정서 융합, 섬세한 작업”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시리즈라 평가 받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면 어떨까. 크리에이터에게 그것은 자신의 커리어를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만한 기회이자 한편으론 부담 아닐까.디즈니+ 애니메이션 시리즈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에 참여한 스튜디오 미르의 박형근 감독에게 이 작품에 참여하는 건 큰 기회였다. 박형근 감독은 최근 서울 금천구 스튜디오 미르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스타워즈: 비전스’ 참여는 멋진 기회였다”고 밝혔다.“말도 안 되는 좋은 기회였죠. 꼭 잡고 싶었어요. 프리 프로덕션부터 포스트 프로덕션까지 모든 과정을 아우르는 스토리가 있는 애니메이션을 꼭 지휘해 보고 싶었거든요. 마침 ‘스타워즈: 비전스’와 만나게 된 거예요.” 박형근 감독은 스튜디오 미르 내부 경쟁을 통해 책임자로 섭외됐다. 이번 작업은 디즈니 루카스필름 측에서 스튜디오 미르에 ‘스타워즈: 비전스’ 협업 제안을 하면서 시작됐다. 미르 내부에서 희망자를 받았고, 거기에 박형근 감독이 있었다.박형근 감독이 작업한 에피소드는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2의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이다.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은 늘 희망을 품고 사는 정비공과 세상에 대한 환멸에 휩싸인 제다이가 은하 전쟁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힘을 합쳐 불가능할 것 같은 탐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도서 ‘보건교사 안은영’으로 유명한 정세랑 작가가 글을 썼다.‘스타워즈: 비전스’ 내에서도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은 특별하다. ‘스타워즈: 비전스’는 세계 각국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자신들의 시각에서 해석해 만들어낸 에피소드 모음이다. 어떤 작품은 ‘스타워즈’가 품고 있는 사무라이적 스타일만 차용해 오기도 하고, 어떤 에피소드는 ‘내가 네 아빠다’라는 유명한 대사를 오마주하기도 한다. 그 중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은 ‘선와 악’, ‘빛과 어둠’의 대립이라는 ‘스타워즈’의 핵심을 가져오면서 새로운 갈래의 이야기를 뻗어냈다.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 1, 2를 통틀어 이렇게 세계관이 확고한 에피소드를 찾기도 어렵다. 후속편으로 이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은 스토리다.박형근 감독은 “어려운 점이야 너무 많았다”면서도 “‘스타워즈: 비전스’의 취지가 다양한 문화권에서 애니메이션을 통해 ‘스타워즈’를 재해석해보자는 것 아닌가. 때문에 우리의 문화와 언어를 이질적이지 않게 ‘스타워즈’ 세계관에 녹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의 주인공은 아라와 토울. 이름에서부터 한국의 향기가 느껴진다. 이들이 모험을 떠나는 행성의 이름 역시 ‘돌가락’으로 한국 색채를 한껏 풍긴다. 박 감독은 “우리 고유의 의복과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는 일을 섬세하게 하고자 했다. 공간과 문화를 만들되 ‘스타워즈’에 융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썼다. 그 안에서 ‘선과 악의 대립’이라는 주제를 표현하고자 했다”고 이야기했다. 루카스필름은 자율성을 보장했다. 최대한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개성을 작품에 녹여낼 수 있게 배려한 것이다. 박형근 감독은 “어떤 방향을 제시해주지는 않았다”며 “‘멋지다’, ‘신선하다’는 등의 피드백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덕분에 자유롭게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박 감독은 또 “루카스필름에서 우리가 제안한 스토리 자체를 마음에 들어 했다”며 “캐릭터나 의복 등의 디자인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실제 루카스필름의 제임스 워프 프랜차이즈 및 전략 수석 부사장은 ‘스타워즈 데이’였던 지난 4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마련한 스페셜 세션 행사에 온라인으로 참여, “스튜디오 미르는 애니메이션 기법을 통해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잘 표현했고, 박형근 감독과 정세랑 작가는 특별하고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풀어냈다”며 호평한 바 있다. 박형근 감독의 목표는 앞으로 계속해서 재미있고 창의적인 작품을 만드는 것이다. 전 세계 스타워즈 팬들의 주목을 받은 ‘스타워즈: 비전스’는 분명 박 감독의 포트폴리오에서 무척 굵직한 작품으로 자리하겠지만, 거기서 그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박 감독은 ‘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을 통해 “정해진 것은 없고 모든 것은 이어져 있으니 신념을 가지고 앞으로 걸어나가면 변할 수 있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싶었다. 그런 정신이 애니메이터로서 내게도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실패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도전을 멈추지 않는 아라와 토울처럼 박형근 감독과 스튜디오미르 역시 그럴 것이다.박형근 감독은 “좋은 반응, 아쉬운 반응 모두 열심히 듣고 있다. 감사한 마음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더 나은 작품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어둠의 머리를 벨 수 있다면’이 포함된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1, 2 전편은 디즈니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에서 감상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2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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